하루 물 섭취량, 권장량 약 2리터 8잔이 맞을까?
하루에 8잔의 물(약 2리터)을 필요로 하는 연구가 77년 만에 잘못 해석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945년 전미연구평의회(NRC)의 식품영양위원회가 제시한 일일 권장 섭취량은 모든 음식과 음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을 포함하여 한 사람의 일일 총 섭취량만을 나타내며, 물 필요량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듀크대 허만 폰처 박사와 연구진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 물을 섭취해야 하는지 알아내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물의 필요량은 사람마다 다르고 연령, 성별, 신체 크기, 신체 활동 수준, 생활 환경의 기후 등의 요인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연구는 사이언스지의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폰처 박사의 연구팀은 8일에서 96세 사이의 26개국 5,6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은 농장 노동자, 운동선수, 비운동선수, 앉아서 일하는 유럽인과 미국인 사무직 근로자, 그리고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농업을 포함했습니다.
연구팀은 이중표시수법이라는 방법을 통해 체내 수분 순환율을 파악하고 참가자들의 수분 섭취량과 손실량을 평가했습니다. 이중표시수법은 신체의 이산화탄소 생성 과정을 추적하기 위해 추적기와 함께 물을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결과 하루 물 섭취량, 권장량은, 사람의 하루 체내 수분의 순환 속도는 체지방의 크기와 수준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체지방이 낮을수록, 더 많은 물이 필요했습니다. 물의 순환 속도는 기후와 신체 활동에 따라 변했습니다. 더운 기후에 살고 더 많이 움직이는 사람들도 더 많은 물을 필요로 했습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몸집이 크고 체지방이 적기 때문에 물을 더 많이 마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가난한 나라 출신이라면, 매일 야외에서 일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더 많은 물이 필요합니다.
하루 8잔의 물을 권장하는 것은 1945년 전미연구평의회(NRC)의 식품영양위원회에 의해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어른들은 하루에 약 2리터의 물을 섭취하도록 권고 받았습니다. 이 권장량은 모든 음식과 음료의 물을 포함하여 한 사람의 일일 총 수분 섭취량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사람들이 매일 8잔의 물을 마셔야 한다고 오해하면서 퍼졌습니다.
연구팀은 하루 물 섭취량, 권장량을 채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물을 마시는 것보다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시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