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변경 이력이 있는 중고차 구입해도 될까? 용도변경 이력 확인 방법
용도변경 중고차란?
본래의 용도를 변경해서 일반 차로 중고차 시장에 들어온 차량을 말하며 용도이력 변경차, 용도변경 이력차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용도의 종류는 영업용(택시), 대여용(렌터카), 관용(경찰차)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 중 관용 차량은 흔하게 볼 수 있는 차량은 아닙니다. 이번 꿀팁에서는 중고차 시장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는 영업용과 대여용 차량에 대해 중점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각 용도에 따른 구분과 그에 따른 특성을 잘 이해한다면 좋은 가격에 내가 원하는 중고차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용도변경 중고차 구입 - 영업용도로 사용된 택시
영업용도로 사용된 택시를 중고차 시장에서는 흔히 ‘택시부활차’라고도 부릅니다. 사용기간 대비 주행거리가 많은 편이고, 여러 손님들이 타고 내리며 이용한 자동차라서 인기가 없을 법도 한데 오히려 가격이 저렴하고 정기적으로 소모품 등을 교환했다는 이유로 ‘택시부활차’를 선호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다만, 여러 사람이 운행하면서 차량 관리가 상대적으로 잘 되지 않은 법인택시보다는 한 사람이 소유하고 운행하면서 차량을 잘 관리했을 가능성이 높은 개인택시의 인기가 훨씬 높습니다.
개인택시로 사용됐던 용도변경 중고차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입니다. 보통의 자동차 대비 주행거리가 많은 편이고 옵션(편의 기능)이 많지 않고, 택시로 사용됐던 이력으로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게 책정되는 편입니다. 두번째 장점은 ‘관리 상태’입니다. 보통 개인택시는 한 사람이 소중한 자산으로 오랜 기간동안 꼼꼼히 관리하기 때문에 상태와 성능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개인용 장거리 출퇴근 목적으로 찾는 수요도 적지 않습니다.
물론, 많은 승객이 타고 내려 뒷좌석 시트 상태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을 수 있으며, 연식에 따라 운전석 또는 앞좌석에만 에어백이 설치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3인 이상이 이용할 자동차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주행한 만큼 사고 및 수리 이력에 대해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용도변경 중고차 구입 - 대여용도로 사용된 렌터카
다수를 위한 렌터카
다수를 위한 렌터카에는 시간 혹은 일(Day) 단위로 대여하는 불특정 다수용 단기 렌터카와 법인에서 공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1년 단위의 장기 렌터카가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기와 장기의 차이보다는 1~2명의 소수 또는 다수의 사람들이 사용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저마다의 목적을 위해 사용하다 보니 사용기간 대비 주행거리수가 높은 편입니다. 자가용은 사용 빈도가 평일 또는 주말 등으로 쏠리는 경우도 있지만 다수가 사용하는 렌터카는 쉴 틈 없이 사용되고 장거리 주행도 많은 편입니다. 관광지에서의 렌터카나 회사에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회사차를 생각해보시면 쉽게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게다가 다수의 사람이 이용하는 렌터카는 아무래도 다양한 운전자들의 운전습관과 방식으로 인해서 자동차에 가해지는 피해가 점차 쌓이기 마련입니다. 책임의 주체가 명확하지 않다 보니 1~2명의 소수를 위한 렌터카보다는 관리가 소홀해지기도 쉽습니다.
이런 특성을 고려하여 다수를 위해 사용됐던 렌터카와 같은 용도변경 중고차는 더욱 더 신중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개인 또는 임원을 위한 장기 렌터카
이제 자동차는 직접 구입하는 방법 외에도 장기 렌트, 구독 서비스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개인이 이용할 자가용이나 임원을 위한 지급 차량으로도 장기 렌터카가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목돈의 부담 없이, 차량 관리의 번거로움도 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자동차의 경우에는 직접 또는 기사분이 대신 운전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자동차처럼 조심스럽게 사용되고 관리됩니다. 다수가 이용하는 영업용 차량과는 다르게 등급이나 옵션도 좋은 편입니다. 다만, 렌터카로 사용된 이력으로 인해 약간 더 낮은 가격으로 책정되는 편이라서, 잘 찾아보면 좋은 조건의 매물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용도변경 이력 확인 방법
자동차 번호판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지만 직전 사용자 또는 중고차 매도자가 번호판을 교체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100% 확실한 방법은 아닙니다. 참고로, 번호판의 기호에 ‘아, 바, 사, 자’가 있다면 영업용 택시이고, ‘하, 허, 호’가 있다면 대여용 렌터카입니다.
매도자가 제공하는 중고자동차 상태·성능점검기록부나 보험 이력(사고이력조회)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며, 보험개발원에서 제공하는 카히스토리(유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고·수리 이력만큼이나 용도 이력 부분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싸고 좋은 중고차는 없습니다. 대신, 각자를 위한 최고의 중고차는 꼭 있습니다. 용도변경 중고차의 종류별 특징과 장단점에 맞춰 선택지의 폭을 넓혀보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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