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REE

고급 증류주 위스키 vs 코냑의 차이점은?

by 다나와쿠쿠티비 2024. 10. 9.
반응형

고급 증류주 위스키 vs 코냑의 차이점은?

고급 증류주 위스키 vs 코냑의 차이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급 증류주를 언급할 때, 영국의 스카치위스키와 프랑스의 코냑이 빠지지 않습니다. 스카치위스키는 곡물 증류주의 정점을, 코냑은 포도 증류주의 최고봉을 차지하며 오랜 전통과 깊은 맛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두 술 모두 숙성이 중요한 과정이며, 이를 통해 특유의 풍미를 얻습니다. 하지만, 위스키와 코냑은 그 숙성 방식과 특징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위스키 vs 코냑의 차이점1. 재료와 기원

  • 스카치위스키는 보리와 같은 곡물을 주재료로 하여 만들어지며, 주로 스코틀랜드에서 생산됩니다. ‘스카치’라는 이름 자체가 스코틀랜드를 가리키며, 그 지역 특유의 차가운 기후와 천연수원이 위스키의 깊은 맛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반면, 코냑은 프랑스의 특정 지역에서 자란 포도를 사용해 증류된 술입니다. 코냑이라는 이름은 프랑스 남서부의 코냑 지방에서 유래했으며, 이 지역의 독특한 기후와 토양에서 자란 포도만이 진정한 코냑을 만들 수 있는 자격을 갖습니다.

위스키 vs 코냑의 차이점2. 숙성 방식

스카치위스키와 코냑 모두 숙성을 통해 그 깊은 풍미를 얻지만, 숙성 기간과 방식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 스카치위스키는 최소 3년 이상 오크통에서 숙성됩니다. 위스키는 증류 후 바로 오크통에 넣는 순간부터 숙성이 시작됩니다. 스코틀랜드의 온도 차이가 적어 위스키는 천천히 숙성되며, 증발량도 1년에 약 1~2% 정도로 낮습니다. 특히 오크통에서만 숙성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오크통을 벗어나면 더 이상 숙성되지 않습니다.
  • 코냑은 최소 2년 이상 숙성되며, 일반적으로 그 숙성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코냑의 숙성 기간은 그 해 4월 1일을 기준으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포도는 가을에 수확되지만, 그 술이 익는 시간은 다음 해부터 공식적으로 카운트되기 때문에 포도의 특성상 약 6개월 정도 손해를 보는 셈입니다. 또, 코냑은 숙성이 진행되다 증발량이 너무 많을 경우, 담잔이라는 유리병에 옮겨 담기도 하는데, 유리병에서도 숙성이 계속된다고 봅니다.
반응형

위스키 vs 코냑의 차이점3. 숙성 용기

숙성에 사용되는 오크통의 차이도 주목할 만합니다.

  • 스카치위스키는 주로 미국산 버번위스키 오크통을 사용해 숙성합니다. 또한, 셰리, 포트와인, 마데이라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오크통을 이용해 특별한 풍미를 더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캐스크(오크통) 변화는 스카치위스키만의 독특한 숙성 문화를 나타냅니다.
  • 코냑은 프랑스 리무쟁 지역의 오크통을 사용합니다. 이 지역의 나무는 강도가 뛰어나서 예전에는 군함을 만들 때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코냑은 오로지 프랑스산 오크통을 사용해 그 독특한 맛을 유지하려 노력합니다.

위스키 vs 코냑의 차이점4. 숙성의 기준과 마크

  • 스카치위스키는 숫자로 숙성 기간을 표시합니다. 단순하게 ‘12년’, ‘18년’과 같이 숫자로 숙성 기간을 알려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반면, 코냑은 영문표기를 사용하여 숙성 단계를 구분합니다. 예를 들어, **VS(Very Special)**는 2년 이상 숙성된 코냑을 의미하고, **VSOP(Very Special Old Pale)**는 4년 이상, **XO(Extra Old)**는 10년 이상의 숙성을 나타냅니다. 코냑의 이러한 영문 표기는 역사적으로 영국으로의 수출이 많았던 배경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위스키 vs 코냑의 차이점5. 수출과 가격

스카치위스키와 코냑은 둘 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각각의 수출 실적도 어마어마합니다.

  • 2023년 기준, 스카치위스키의 수출액은 **약 56억 파운드(10조 원)**에 달했습니다.
  • 같은 해 코냑의 수출 실적은 **33억 5000만 유로(약 5조 원)**로, 주로 수출로 인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고가 제품에서도 두 증류주는 경쟁을 벌입니다. 세계 최고가 스카치위스키인 맥켈란 파인엔레어 1926은 60년 숙성된 제품으로 약 35억 원에 경매에서 낙찰된 반면, 최고가 코냑인 앙리 4세 그랑드 샹파뉴는 100년 이상 숙성되어 22억 원의 가격을 자랑합니다.


스카치위스키와 코냑은 각기 다른 재료와 숙성 방식, 그리고 오랜 전통 속에서 발전해왔습니다. 하지만 둘 다 숙성을 중시하며, 오랜 시간 동안 고유의 맛과 품질을 지키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이러한 고급 증류주의 매력은 그 깊은 역사와 풍미, 그리고 각국의 독특한 문화가 반영되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