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 증상 및 치료, 예방법

백일해 증상 및 치료, 예방법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심한 기침 발작과 '흡' 하는 소리(whoop)를 특징으로 합니다. 특히 영유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이 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백일해의 정의

백일해는 인간이 유일한 숙주인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합니다. 이 질환은 발작적이고 구토를 동반한 기침이 14일 이상 지속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예방 접종 덕분에 발생률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백일해는 주의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백일해 원인과 전파 경로

백일해의 원인균은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으로, 주로 직접적인 접촉이나 기침 시 비말을 통해 전파됩니다. 특히, 감염되었지만 특징적인 증상이 없는 성인이 주요 감염원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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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 증상과 임상 경과

백일해의 잠복기는 3~12일이며, 증상은 크게 세 단계로 나뉩니다.

• 카타르기: 1~2주간 지속되며, 콧물, 결막염, 경미한 기침, 낮은 발열 등 가벼운 상기도염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시기에 전염력이 가장 강합니다.
• 경해기: 기침 시작 후 약 2주 말에 시작되며, 발작적인 짧은 호기성 기침과 함께 '흡'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기침 중에는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충혈되며, 구토와 끈끈한 점액성 가래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약 2~4주 또는 그 이상 지속됩니다.
• 회복기: 기침의 정도와 횟수가 점차 감소하며, 약 1~2주간 지속됩니다.

 

백일해 진단 및 검사

백일해는 특징적인 기침 양상과 환자와의 접촉 병력, 그리고 여러 검사를 통해 진단됩니다. 말초혈액 검사에서는 백혈구와 절대적 림프구 증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흉부 방사선 검사로는 양쪽 폐 유문부 침윤과 부종을 볼 수 있으며, 비인두 분비물 검사로는 균 배양, 직접 형광 항체법, 중합 효소 연쇄 반응법을 이용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백일해 치료

3개월 미만의 영아나 심폐 질환, 신경 질환이 있는 소아는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에리스로마이신(Erythromycin)을 잠복기나 발병 14일 내에 투여하면 증상 완화와 전파 예방이 가능합니다. 클라리스로마이신(Clarithromycin)이나 아지스로마이신(Azithromycin)도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 치료 후 5일간 호흡기 격리가 필요하며,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 기침 시작 후 3주간 격리를 해야 합니다.

 

백일해 경과와 합병증

백일해는 나이가 어릴수록 합병증 발생률이 높습니다. 6개월 미만의 영아는 기관지 폐렴, 무기폐, 기관지 확장증, 폐기종, 중이염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경해기 동안에는 저산소증, 두개 내 출혈, 속발성 뇌염, 비출혈, 설사, 구토, 설하 궤양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백일해 예방 방법

모든 소아는 예방 접종 스케줄에 따라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가족 내 환자와 밀접한 접촉이 불가피할 경우, 연령과 증상 발현 여부에 관계없이 에리스로마이신을 14일간 복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백일해 환자는 기본적인 격리와 비말 격리가 필요합니다. 적절한 치료 시작 후 5일까지, 또는 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경우 증상 시작 후 3주까지 격리해야 합니다. 백일해는 예방 접종으로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지만, 감염 시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특히 영유아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감염된 경우 빠르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예방 접종과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준수하여 백일해를 예방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