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 위 치유의 낙원, 드라마 ‘닥터 섬보이’의 촬영지 ‘거제 가조도(드라마 속 편동도)’를 걷다
1. "어서 오십시오, 여기는 닥터섬보이 촬영지 가조도입니다!"
여러분은 최근 방영을 시작해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를 아시나요? 바다 트라우마를 가진 까칠한 엘리트 공중보건의 도지의(이재욱)와 상처를 품은 비밀스러운 간호사 육하리(신예은)가 만나 티격태격하며 서로를 치유해가는 메디컬 휴먼 로맨스 드라마이지요.
드라마 속 배경이 되는 ‘편동도’는 극 중에서 "모두가 기피하는 악명 높은 섬"으로 묘사되지만, 화면에 잡히는 그 푸른 바다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절경을 보며 "와, 저기가 도대체 어디야? 정말 꼭 한번 가보고 싶다!" 하고 감탄하셨을 겁니다.
그 아름다운 가상의 섬 ‘편동도’의 진짜 현실 속 무대가 바로 여기, 경상남도 거제시 사등면에 위치한 ‘가조도(加助島)’입니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발자취를 따라, 에메랄드빛 바다와 따뜻한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가조도의 매력 속으로 흠뻑 빠져보실까요? 준비되셨으면 출발하겠습니다!

2. 닥터섬보이 촬영지 가조도(加助島)의 이름에 담긴 뜻과 유래: "거제를 돕는 아름다운 섬"
먼저 드라마 속 편동도 이 가조도가 어떤 섬인지 간단히 소개해 드릴게요. 가조도는 거제도 본섬을 제외하고 거제시에서 거제도 바로 옆의 칠천도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섬입니다.
‘가조도(加助島)’라는 이름의 한자를 그대로 풀이하면 ‘더할 가(加)’에 ‘도울 조(助)’ 자를 씁니다. 즉, "거제 본섬을 곁에서 보좌하고 도와주는 섬"이라는 아주 기특하고 따뜻한 뜻을 가지고 있지요. 옛날부터 거제도를 향하는 거센 바람과 파도를 이 가조도가 앞장서서 탁 막아주었기 때문에, 거제 본섬의 주민들이 아주 고마워하며 지은 이름이랍니다.
실제로 이곳은 진해만과 고성만, 통영 앞바다로 이어지는 남해안 요충지에 자리 잡고 있어서 해상 교통과 수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습니다. 예전에는 배를 타고서만 들어올 수 있는 호젓한 섬이었지만, 2009년 거제 본섬과 가조도를 잇는 성화 같은 붉은색의 ‘가조연륙교’가 개통되면서 이제는 언제든 자동차를 타고 편안하게 드라이브하며 찾아올 수 있는 ‘가까운 천국’이 되었습니다.
3. 드라마 닥터 섬보이 속 편동도: 도지의와 육하리의 숨결이 머무는 곳
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가조도에 들어서는 순간, "아! 저기 드라마에 나온 곳이다!" 하고 무릎을 탁 치실 겁니다.
① 가조출장소와 보건지소: 마음의 상처를 고치는 치유의 중심지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을 꼽으라면 단연 도지의와 육하리가 매일 환자들을 돌보고 마주치며 사랑을 키워가는 ‘편동보건지소’일 것입니다. 이 장면들이 주로 촬영된 곳이 바로 ‘가조출장소’ 일대입니다.
극 중에서는 낡고 투박하지만 정감 넘치는 섬마을 보건소로 묘사되지만, 실제로 와서 보시면 탁 트인 바다를 정원 삼아 들어선 아주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공간입니다. 이곳에 서서 가만히 눈을 감으면, 하얀 가운을 입고 투덜거리며 걸어 나오는 도지의 의사와, 밝은 미소로 동네 어르신들을 맞이하는 육하리 간호사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착각마저 듭니다.
② 어촌 마을의 골목길과 돌담길
드라마 속에서 이장님(우현)과 라이벌 장수 어르신(김기천)이 사사건건 부딪치며 코믹한 케미를 보여주던 정겨운 골목길들도 바로 가조도의 어촌 마을 구석구석에 숨어 있습니다. 오랜 세월 바닷바람을 견뎌낸 나지막한 돌담길과 그 너머로 보이는 파란 지붕들, 그리고 마당가에 널려 있는 생선과 어망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숨 가쁜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는 따뜻한 위로를 건넵니다.
4. 드라마 닥터섬보이 촬영지인 가조도 필수 관광 코스 추천
가조도는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천연 정원과 같습니다. 드라마 촬영지 외에도 놓치면 아쉬운 가조도의 숨은 명소들을 콕 집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옥녀봉(玉女峰) 등산로: 가조도의 지붕에서 내려다보는 남해안의 비경
섬의 중앙에는 해발 333m의 ‘옥녀봉’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선녀가 내려와 춤을 추던 봉우리"라는 전설답게, 그리 높지 않은 산임에도 정상에 오르면 사방으로 펼쳐지는 조망이 가히 환상적입니다.
옥녀봉 정상 전망대에 서면 우리가 건너온 가조연륙교는 물론이고, 거제도의 수려한 해안선, 그리고 저 멀리 통영의 미륵산과 고성, 마산 앞바다까지 한눈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섬 전체를 내려다보며 깊은 속내를 털어놓던 시원한 바람을 이곳 옥녀봉에서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수려한 해안 일주도로와 노을이 아름다운 ‘노을이 물드는 언덕’
가조도의 진짜 매력은 잘 정비된 해안 일주도로를 따라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에 있습니다. 약 15km에 달하는 해안도로는 자전거 라이딩이나 도보 여행객들에게도 천국 같은 길인데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은빛으로 반짝이는 잔잔한 바다와 바다 위에 떠 있는 굴 양식장, 평화로운 낚시 배들이 한 폭의 수묵화처럼 다가옵니다.
특히 가조도 서쪽 해안에 위치한 ‘노을이 물드는 언덕’ 전망대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입니다. 해 질 무렵 이곳에 서면, 온 하늘과 바다가 붉고 노란 황금빛 자수처럼 물들어가는 장엄한 낙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 〈닥터 섬보이〉에서 감성을 자극하던 따스한 영상미의 비밀이 바로 이 가조도의 저녁 노을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5. 드라마 닥터섬보이 촬영지 가조도의 먹거리와 체험: 오감으로 즐기는 섬 여행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가조도에 오셨다면 입도 즐거워야겠지요? 가조도 주변 바다는 물살이 완만하고 영양분이 풍부해 생선과 패류의 천국입니다.
싱싱한 제철 활어회와 굴 요리: 가조도 주변에서 갓 잡아 올린 자연산 활어회는 쫄깃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특히 겨울과 봄철에는 거제의 특산물인 싱싱하고 통통한 굴 요리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드라마 속 주민들이 모여 정을 나누던 ‘절벽횟집’처럼,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해안가 식당에서 먹는 회 한 점은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해상 낚시 콘도와 갯벌 체험: 가조도는 강태공들 사이에서 ‘낚시의 메카’로 통합니다.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해상 낚시 콘도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고, 물이 빠지는 시간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드러운 갯벌에 들어가 바지락을 캐며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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