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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로 이어지는 우울증 - 노년기 우울증 진단 및 치료, 우울증과 치매 구분 방법

by 다나와쿠쿠티비 2022.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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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로 이어지는 우울증 - 노년기 우울증 진단 및 치료, 우울증과 치매 구분 방법

치매로 이어지는 우울증 - 노년기 우울증 진단 및 치료, 우울증과 치매 구분 방법

 

우리나라는 급속한 경제 발전만큼이나 빠르게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고령화를 넘어 초고령 사회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고령화 사회에서 많은 사회적 이슈가 발생하지만 그 중 하나가 건강한 노후생활과 아름다운 마무리입니다. 이른바 ‘웰에이징(Well aging)’, ‘웰다잉(Well dying)’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걱정되는 것 중 하나는 뇌 건강입니다. 뇌 건강은 신체 건강만큼 웰에이징, 웰다잉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치매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치매가 온 것 같다"거나 "치매에 걸릴까 걱정된다"며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치매보다는 우울증으로 진단됩니다.

우울증과 치매 사이에 깊은 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많습니다. 우울증은 치매의 위험요인이나 전조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미리 우울증증상과 치료방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성 치매로 나타날 수 있는 ‘노년기 우울증’

가성치매 : 실제의 지능 저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치매인 것 같은 증상을 나타내는 상태의 총칭

우울증은 의욕저하, 우울감, 각종 정신적, 신체적 기능저하를 일으켜 일상생활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2~3명이 겪는 흔한 정신건강 문제입니다. 노년기에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이 흔히 느끼는 증상 중 하나는 기억력이 나빠졌다는 것입니다.

치매에 걸린 것처럼 인지기능 문제를 심하게 호소하는데, 이 경우 '가성치매'라는 이름이 붙습니다. 실제 치매는 아니지만 치매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은 단지 인지 기능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잃거나 기분이 다운될 수 있습니다. 식욕 저하와 수면 부족과 같은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노년기 우울증은 몸이 아프거나 기운이 없고 소화불량으로 가슴이 답답한 상태 등의 '신체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잦은 것이 특징입니다.

우울증이 있는 노인들의 요즘 기분을 물어보면 대부분 '모르겠다'거나 '그냥 그렇다'고 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의 노인들은 자신의 감정 상태를 직접적으로 표현해본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노인들이 우울증을 명확하게 호소하지 않더라도 우울증이 그 뒤에 숨어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치매로 이어지는 우울증 - 노년기 우울증 진단 및 치료, 우울증과 치매 구분 방법



노년기 우울증은 전체 노인의 약 10~20%에서 흔하지만 치료받는 비율은 매우 낮습니다. 우울증은 또한 사망률 증가의 원인이 됩니다. 왜냐하면 잘못된 관리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신체적인 질병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년기의 우울증은 항우울제와 같은 약물을 사용함으로써 충분히 치료되고 개선될 수 있습니다. 항우울제는 수면제나 안정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다른 약물과 함께 사용해도 안전해 대부분의 노인 환자들이 불편함 없이 복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신체질환, 약물 복용, 최근 스트레스 사건, 불안정한 환경적 요인도 노년기에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원인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와 개입도 치료 과정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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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우울증 진단 및 치료

 

노년기에 우울증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중요한 이유는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 때문입니다. 치매로 이어지는 우울증은 인지기능의 변화를 동반하기 때문에 인지기능 이상이 있는지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노년기에 우울증을 앓는 환자는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 그룹은 20~30대 젊은 나이에 발병해 나이가 들 때까지 지속되는 조발성 우울증입니다.
두 번째 그룹은 젊었을 때 문제가 없다가 중년 이후에 발생하는 만발성 우울증이라고 하는데, 이 경우 뇌의 퇴행성 변화를 동반하기 쉬우므로 특히 경과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합니다.

우울증 초기부터 인지기능 문제가 동반되거나 치료 과정에서 우울증 증상이 개선됐지만 기억력은 개선되지 않은 경우, 우울증 약물 반응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치매로 이어지는 우울증 - 노년기 우울증 진단 및 치료, 우울증과 치매 구분 방법

 

우울증과 치매 구분 방법은?

우울증과 치매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검사문항이 필요하며, 인지 기능 검사, MRI 등 뇌 영상검사도 실시합니다. 우울증과 치매를 구분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점은 '인지 기능이 어떻게 나빠져 왔는가'입니다.

 

치매로 이어지는 우울증 - 노년기 우울증 진단 및 치료, 우울증과 치매 구분 방법


치매 원인의 80% 이상이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입니다. 이러한 퇴행성 질환은 오랜 기간에 걸쳐 점차 악화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울증 환자의 경우 ‘기억력이 갑자기 나빠졌다’ 혹은 ‘기분 상태에 따라 기억력이 좋았다 나빴다 한다’고 보고할 수 있는 반면, 퇴행성 치매 환자는 ‘기억력이 조금씩 점차 더 나빠진다’고 보고합니다.

현재의 인지 기능뿐만 아니라 2~3년 전의 기억력도 파악해야 합니다. 또한 작년과 올해 기억력을 비교해야 합니다.

우울증이나 치매로 인해 일상 활동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때 우울증으로 의욕이 없고 귀찮아서 '안'하는 것인지, 아니면 인지 기능 문제로 실수를 하고 '못'하는 것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치매 예방은 매우 중요합니다. 치매를 예방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우울증을 잘 치료하는 것입니다. 특히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사람은 우울증 증상이 있으면 치매의 진행이 빨라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우울증이 생겼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하고, 머릿속에서 치매의 진행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다면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꾸준히 병원을 찾아 인지 기능을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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