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초기증상과 원인, 요산수치 낮추는법

통풍 초기증상과 원인, 요산수치 낮추는법

요산은 우리가 먹는 여러 가지 음식이 소화되고 최종적으로 대사된 후에 나오는 물질인데, 핵산의 일종인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물질입니다. 요산은 보통 혈액에 용해되어 소변이나 대변으로 배출되어 적정 수준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만약 요산이 소변으로 나오지 못하고 몸속에 축적된다면 어떻게 될까?

통풍 통증의 원인은 결정이 된 요산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이 통풍입니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증가하고, 그 결과로 생긴 요산염 결정은 관절의 연골과 힘줄과 같은 조직에 축적되어 염증과 극심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혈중 요산의 정상 범위는 혈액 100mL당 7mg 이하입니다. 8mg을 초과하면 통풍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그러나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진다고 해서 반드시 통풍 초기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초기증상이 동반되지 않고 '무증상 고요산혈증'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증상 고요산혈증의 95%는 평생 무증상입니다. 다만 고요산혈증이 수년간 지속되고 혈중 요산 수치가 10mg 정도 되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요산을 정기적으로 측정해 수치가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혈중 요산 농도가 급격히 증가하면 급성 통풍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통풍 초기증상은 엄지발가락 부위의 통증인 경우가 가장 많고 팔꿈치, 발목, 무릎 관절 통증도 잦습니다. 심한 경우 잠에서 깰 정도로 심한 관절 통증을 호소하고 통풍 발작이 나타나며 관절이 붉어지고 부어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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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요산 수치는 다양한 질병의 원인.

증상이 없는 고요산혈증이 있어도 안심하면 안 됩니다. 고요산혈증이 유지되면 고지혈증, 고혈압, 동맥경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산결정이 관절에 축적되고 염증이 생기면 통풍 발작, 혈관에 쌓이면 동맥경화와 뇌·심혈관 질환, 신장에 축적되면 만성 신부전, 신경 주변에 쌓이면 손목터널증후군이 나타납니다.

특히 통풍 환자의 25~50%는 고혈압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7년 대한내과학회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요산값이 표준편차만큼 증가할 때마다 고혈압의 위험도가 1.114배 증가했고 요산은 고혈압의 위험인자입니다.

 

요산수치 낮추는법, 생활 습관은?

요산 수치는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높습니다.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이 요산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혈액 내 요산의 70%는 내인성 퓨린 대사에 의해 형성되고, 30%는 음식으로 섭취된 퓨린으로부터 형성됩니다. 따라서 식습관은 요산 수치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술을 마시는 체격이 건장한 중년 남성은 요산 수치가 높은 편입니다. 알코올은 혈액 속의 요산의 합성을 증가시키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고열량 식단은 요산을 만드는 퓨린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요산 수치를 높이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요산수치 낮추는법,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도 요산 수치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좌식생활은 인슐린 저항성과 비만 위험을 증가시키며, 인슐린 저항성이 요산의 신청소율과 반비례하여 혈중 요산 농도를 증가시킵니다. 고려대와 울산대 의대 공동연구소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좌식 시간이 5시간 이상인 경우, 5시간 미만인 경우에 비해 혈중 요산 농도의 평균값이 유의하게 높았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한국 성인의 긴 좌식 시간이 고요산혈증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