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당뇨병 원인일까? 당뇨병이 비만의 원인일까?

비만이 당뇨병 원인일까? 당뇨병이 비만의 원인일까?

비만은 체내에서 당 대사의 균형을 깨뜨려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됩니다.

당뇨병과 같은 대사성 질환의 발생은 생활습관, 즉 영양결핍과 신체활동 부족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다면, 당뇨병은 체중증가(비만)의 원인이 될까요?

스위스 바젤 대학의 과학자들은 이러한 역의 상관 관계도 성립한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인슐린이 제대로 생산되지 않으면 살이 쪄서 비만이 됩니다.

이러한 인슐린 생성 이상은 2형 당뇨병 초기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이 발견은 당뇨병과 비만의 치료법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통찰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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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 대학의 연구팀이 수행한 이 연구의 결과는 최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실렸습니다.

3일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사이트에 게재된 논문 개요에 따르면 바젤대 연구팀은 '호르몬 전구물질 전환효소'인 'PC1/3'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 단백질은 불활성 호르몬 전구물질을 활성 형태로 바꾸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단백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참을 수 없는 공복감이나 심한 과체중 등 내분비장애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만족감을 주는 호르몬이 뇌에서 충분히 활성화되지 않는것이 원인이라고 추측했습니다. 그러나 실험 결과는 이 추론과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생쥐의 뇌에서 PC1/3의 발현을 차단해도 큰 체중이 늘지 않았습니다. 포만감을 주는 뇌의 기능에 이상은 없지만 다른 요인이 작용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연구팀은 PC1/3에 의해 활성화된 호르몬 중 하나인 인슐린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인슐린은 혈당 조절과 지방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연구팀은 인슐린이 생성되는 동안 과체중 요인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번에는 생쥐의 췌장에서 인슐린을 생성하는 베타 세포의 PC1/3의 발현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쥐들은 먹이를 폭식하기 시작했고, 곧이어 과체중과 당뇨병의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당뇨로 진행되는 당뇨병 전증 환자도 방치하면 췌장의 PC1/3 발현량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문제의 시작과 끝은 인슐린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비만이 비정상적인 인슐린 활성화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반대로 인슐린 활성화 시스템의 고장도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PC1/3는 건강한 사람들의 체중 조절에도 중요합니다.

실제로 연구팀은 PC1/3 생산 코드를 가진 유전자가 췌장에서 활성화되면 일반적으로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PC1/3이 충분히 발현되어야만 건강에 유익한 체중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이 연구의 결론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 베타 세포의 고장이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발견은 비만과 당뇨병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학자들은 약물로 미성숙한 인슐린 전구물질의 생성을 약으로 억제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