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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의 종류와 원인, 치료방법, 관련질환

by 다나와쿠쿠티비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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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의 종류와 원인, 치료방법, 관련질환

 

부종의 종류와 원인, 치료방법, 관련질환


부종이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으로, 몸이 붓는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 몸은 수분이 전체 체중의 50~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70 kg 남성을 예를 들어 생각하면 몸의 물은 42 L(60%)에 달하고, 그중에서 28 L(2/3)는 세포 안에 분포하고, 14 L(1/3)는 세포 밖에 분포합니다. 세포 밖의 14 L의 물 중에서 3.5 L(1/4)만 혈관 속에 분포하고, 나머지 10.5 L(3/4)는 사이질(Interstitium)에 분포합니다. 수분은 세포 안, 혈관, 그리고 사이질 사이를 이동 할 수 있는데 이 중에서 특히 사이질에 비정상적으로 수분이 많이 쌓이게 되면 부종이 발생합니다.

 

부종의 종류

전신부종과 국소부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신부종은 전신이 부으면서 양쪽 다리와 손, 눈 주변까지 모두 부을 수 있는데 피부를 손으로 눌렀을 때 피부가 함몰되면서 회복이 잘되지 않는 오목부종(Pitting edema)이 관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 심장, 콩팥, 간 등의 주요 장기 기능에 문제가 있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장이 펌프 기능을 제대로 못할 때, 콩팥이 망가져서 소변을 통해 요독과 수분 배출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 또는 콩팥에 생긴 병으로 인해 소변으로 단백질이 다량 나올 때, 그리고 간이 딱딱하게 굳으면서 기능을 잃어갈 때 오목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각한 영양 결핍이 있어서 몸에서 단백질을 잘 만들어내지 못하는 경우, 피부에 욕창이나 화상 등의 넓은 상처가 있으면 상처 부위에서 단백질이 새어 나가면서 혈액 내의 단백질 농도가 낮아지면 전신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한편, 피부를 손가락으로 눌러도 함몰되지 않는 비오목부종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점액부종(Myxedema)이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가 있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신부종은 위와 같은 질환들 외에도 특정 약물 사용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흔히 사용하는 혈압약, 진통소염제, 스테로이드, 호르몬제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약 사용 때문에 붓는 경우엔 대개 약을 중단하면 부종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소 부종은 특정 신체 부위에 정맥이 막히는 등 혈관 폐쇄가 생길 때, 혹은 림프관이 막히면서 림프관 폐쇄가 생길 때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지정맥류(Varicose vein)와 같이 다리 정맥 속의 판막이 망가지거나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등의 문제로 구불구불 또는 울퉁불퉁하게 혈관이 변하게 되는 경우, 또는 다리 정맥에 피가 엉겨 뭉치면서 혈전이 생기는 심부정맥혈전증(Deep vein thrombosis)이 생기면 피의 흐름이 막히면서 다리의 정맥 압력이 높아지고 물이 혈관 안에서 사이질 사이로 빠져나가면서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림프관이 막히게 될 때도 국소 부종이 생길 수 있는데, 암이 자라면서 림프관을 누르거나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이후 림프관에 손상을 입는 경우 림프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방암 수술에서 암 조직뿐만 아니라 주변의 근육과 전이 가능한 림프절까지 넓은 범위로 잘라내는 경우 수술한 주변의 림프관들을 같이 제거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팔이나 가슴에서 림프관을 통해 배출되고 제거되어야 할 물이 순환되지 않으면서 붓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드물지만 기생충 감염 때문에 림프부종이 생기기도 합니다. 패혈증 등의 세균 감염, 혹은 면역질환, 화상 등의 경우에 전신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혈관의 세포 사이사이 공간의 물에 대한 투과도가 높아지면서 혈관 안의 물이 세포 사이로 빠져나가 붓기도 합니다. 국소적으로만 감염이나 화상 등 문제가 생기면 신체 일부에서만 부종이 나타날 수도 있고, 전신 패혈증이나 전신 면역질환처럼 전신 반응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전신부종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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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의 원인

부종이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혈관 내의 압력 상승, 혈액 내의 단백질량 감소, 혈관의 투과도가 높아져 수분이 혈관에서 새는 경우, 림프관이 막히는 경우 네 가지 경우로 크게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말초정맥압력 상승

1. 콩팥에서 물과 염분의 축적이 많아짐
- 신장기능이 심하게 떨어진 경우 (급성/만성 신부전)
- 무기질 부신피질호르몬 항진 (예: 레닌, 알도스테론, 코르티솔 등 호르몬 이상, 감초 복용)

 

2. 정맥의 압력이 높아지는 경우
- 심장 기능이 심하게 떨어진 경우 (심부전 )
- 정맥이 혈전으로 막히는 경우 (예: 심부정맥혈전증 )
- 정맥 혈액 순환을 촉진 시키는 주변 구조물에 장애가 생길 때 (근육의 마비, 신체 일부를 전혀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경우, 정맥 내의 판막 이상)

 

3. 동맥의 저항 감소
- 과도한 고열에 노출될 때
- 교감신경의 반응이 떨어져 있을 때
- 혈관을 확장하는 약을 사용했을 때 (예: 고혈압약, 협심증약)

 

혈액 속의 단백질량 감소

1. 소변으로 다량의 단백질이 새어 나갈 때 (신증후군)
2. 피부 손상을 통해 단백질이 새어 나갈 때
- 화상
- 넓은 범위의 상처 (예: 욕창)
3. 단백질을 생산하는 기능이 떨어질 때
- 간 질환 (예: 간경화 )
- 영양 결핍이 심각할 때

 

말초혈관의 투과도 상승

1. 면역 반응 (예: 아나필락시스 등 알레르기 반응)
2. 독소
3. 세균 감염
4. 비타민 부족 (예: 비타민 C 결핍)
5. 오랜 시간 조직이 산소 결핍에 노출될 때
6. 화상

 

림프액의 흐름이 차단될 때

1. 암
2. 감염 (예: 사상충 등의 기생충)
3. 수술

 

 

부종 관련질환

1. 울혈성 심부전 
심장에서 혈액을 배출하는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심장질환 중 부종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울혈성 심부전이 되면,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져 혈액 속에 흐르는 피의 양이 적어지고, 신장이 수분과 나트륨을 재흡수해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됩니다. 혈관 속으로 재흡수된 수분이 세포 사이 공간인 사이질로 빠져나가게 되면 전신부종과 함께 폐의 부종이 생깁니다. 

2. 간경변증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간 조직이 딱딱하게 섬유화되어 간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간이 딱딱하게 굳으면서 간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혈액의 순환이 좋지 않아, 간으로 흐르는 혈관(간문맥)에 고혈압이 유발됩니다. 뿐만 아니라 간에서 만들어내는 단백질인 알부민 생산이 감소함에 따라 혈액 내 알부민 농도 또한 감소하여 삼투압이 약해집니다. 삼투압이 약하면 혈관 내 수분을 잡아두는 힘이 약하므로 수분이 혈관을 둘러싸고 있는 세포 사이 공간인 사이질로 빠져나가게 되어 부종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간경변증 환자에서는 전신부종과 함께 복수가 잘 발생합니다. 

3. 신증후군 
신증후군은 소변으로 과다한 단백뇨가 나오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혈액 내 알부민 농도가 감소하는 저알부민혈증, 혈액 내 지질이 쌓이는 고지질혈증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신증후군에서 부종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과거에는 삼투압 감소 때문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나트륨 과다로 인한 수분의 정체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4.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생기는 부종은 일명 점액부종으로서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이 많이 함유된 단백질이 피부에 축적되어 나타나는 특수한 형태의 부종입니다. 주로 정강이 앞쪽에 생기며 눌러도 쑥 들어가지 않고 딱딱하게 붓는 특징이 있습니다. 부종이 심해지면 넓은 부위로 진행이 되어 얼굴, 눈, 손, 발까지 퍼지게 됩니다. 

5. 약물로 인한 부종 
많은 약물이 부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약물로 인한 부종은 주로 발등과 발목에 발생합니다. 일부 약물이 신장의 혈관을 수축하고 나트륨 재흡수의 증가를 유발하는데, 진통소염제, 스테로이드, 칼슘 통로 차단제 혈압약이 대표적인 약제입니다. 약물로 인한 부종은 약물을 과다하게 사용하거나 장기간 사용할 때 나타납니다.

6. 월경 전 부종 
월경 주기와 관련해서 생기는 부종을 월경 전 부종이라고 합니다. 과도한 에스트로겐 자극으로 이차적으로 나트륨과 수분의 저류가 생겨 부종이 생깁니다. 부종 이외에도 다양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주기적으로 부종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특발성 부종과 차이가 있습니다. 

7. 정맥 부전증 
정맥 부전증이란 정맥 기능이 저하되어 생기는 부종입니다. 주로 심부정맥혈전증과 같이 정맥이 막히면 모세혈관의 압력이 증가해 혈관에서 사이질 내로 수분이 이동하여 부종이 생깁니다. 

8. 림프부종 
림프부종이란 림프계 손상으로 인해 단백질이 풍부한 체액이 국소적으로 과다하게 축적된 경우입니다. 주로 암에 걸렸거나 암 치료 후에 림프절의 손상으로 림프액 이동 경로에 문제가 생겨 사지에 부종이 생깁니다. 아프리카나 서남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는 림프관에 기생하는 사상충증이라고 하는 기생충 감염으로 림프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9. 노인성 하지부종 
노인성 하지부종이란 나이가 증가하면서 피부의 탄력성과 근력 약화로 인해 다리에 혈액이 많이 몰리고 순환이 잘 안 되어 생기는 부종을 말합니다. 주로 무릎 아래로 붓고 무겁다는 증상을 자주 호소합니다.

 


부종의 치료방법

부종 약물 치료 : 부종의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전신부종의 경우 이뇨제를 사용하여 부종을 조절해 볼 수 있습니다.

부종 비약물 치료 : 근력 약화로 인해 다리에 혈액이 많이 몰리고 순환이 잘 안 되어 생기는 부종의 경우, 근육을 자주 움직이거나, 심장 높이보다 높게 올리면 부종이 호전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부종이 재발하지 않도록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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